2009년 05월 14일
몇 년 만에 만화책 꺼내보고 놀랐다.
다른 사람들은 만화책 관리 어떻게 할까? 우리 집은 1년에 한 번은 꼭 이사를 하기 때문에(최고 신기록은 1달 만에 이사;) 정리하기도 이젠 이골이 나서 그냥 상자에 넣어 놨었다. 현재 사는 집은 책장이 생겨서 정리해놨다.
그러다 몇 년 만에 ㅁㅌㅈ코난을 꺼내보고 깜짝 놀랐다.

무슨 라면 국물 튄 거처럼 아주 끔찍하다.
코난은 처음으로 산 만화책이기도 해서 애착이 강하기 때문에 더더욱 가슴이 아프다.
저 부분이 책을 넘길 때 주로 손이 닿는 영역인데 저렇게까지 변색될 정도면 미자 시절 참 많이도 읽었었나 보다. 그렇지만 난 절대 뭐 먹으면서 읽은 적이 없는데 저 정도의 변색이면 내 손이 더럽다는 건가.orz
표지야 아스테이지로 싸는 방법이 있다지만 저런 부분은 대체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는 걸까.
그건 그렇고,
옛날에도 코난을 사모으면서 생각했지만 서울문화사의 인쇄가 아주 마음에 안 든다.

ⓒ青山剛昌/小学館
핫토리가 배경인지 배경이 핫토리인지도 모르겠다.
이 녀석이 자신의 본거지(오사카)에서 처음으로 활약하는 보배로운 19권이거늘! 물론 이 뒤로도 몇 권 동안 이런 뭐 같은 인쇄는 계속 이어져서 당시의 난 원서를 사고 말리라하고 결심했지만 결국 결심에서 끝났지...
그냥 잡생각 - 다시 보다 보니 코난은 어쩌다 핫토리한테 정체를 들켰는지 모르겠다. 애당초 핫토리의 추리력은 알고 있었다. 그런데 마취총을 써도 모리탐정처럼 바보 같이 넘어갈 거라고 생각한 건가. 그딴 무른 생각을 하는 녀석이 그 동네에서 알아주는 탐정이라니 믿을 수 없군. 미자 때는 아무렇지도 않게 넘어갔었는데 머리가 굵어져서 그런가. 그나저나 핫토리 이 녀석이 신이치를 생각하는 건 독자로서 눈물이 날 지경이다. 그 마음이 잘 나타나있는 내 마음속의 명장면은 19권에서 핫토리가 코난에게 자신의 소중한 부적을 목에 걸어주는 장면. 마리미떼 로자리오 걸어주는 장면보다도 푸근하고 신성해보였;; 이런 훌륭한 친구가 같은 목표를 가지고 때로는 라이벌로 때로는 조력자. 이런 친구를 둔 신이치는 복 받은 녀석.
# by | 2009/05/14 00:42 | 만화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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