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일반인이 되고 싶어서 되는 게 아니라 주위 환경이 일반인을 만드는 거 같습니다.
전 아직 졸업은 안했지만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 일하다 보니 취미생활 같은 건 즐길 여유가 없어졌어요. 만화책 볼 시간도 없고 애니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집에 오면 간단히 즐길 수 있는 니코니코나 커뮤니티에서 좀 노닥거리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가지요. 그렇다보니 이제 이쪽 사정에도 귀가 어두워져 버렸는데 오랜만에 소리츄를 가보니 문을 닫았더라고요. 더이상 투표로 태진에 곡이 올라가지 않게 된 시점부터 무너질 짐조가 보이긴 했지만 막상 이리 되니 참 아쉬워요.

*그나마 보는 게 '남자이야기'라는 드라마였는데 이거.. 조기종영인가요? 마지막회 전개가 하도 스피드해서 정신이 다 없었습니다. 이런 시궁창 엔딩은 보다보다 처음 보네요. 개그만화일화의 소드마스터 식 엔딩 같았어요.;; 더 큰 적이 나왔다->무찌르러 가자 우오오!!(....) 결국 잘 된 건 우리 마징가뿐이잖아요. 이제 헤드폰이 없어도 살 수 있습니다.^^ 복수도 제대로 못하고 미국으로 가버린 재명이가 제일 안타까웠어요. 경아라는 캐릭터가 참 마음에 들었어요. 중간에 만약 경아가 신이한테 갔으면 끝까지 악녀(?)로 나올 것이지 중간에 웬 개과천선? 이러며 짜증 냈겠지만 끝까지 채도우 곁에 있어서 제 마음속의 개념캐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에 신이한테는 좀 짜식었지만요. 그동안 형과 시장님 등 희생당한 사람들 때문에 증오심 불태우던 애는 어디 가고 마지막의 그 웃음은 진정한 자신의 라이벌이라도 만난 양 재밌어 죽겠다는 표정이라니...;; 이건 게임이 아니잖니? 신아...

*테니뮤 시텐호지전을 봤는데 와이어줄 타고 날아다니는 료마와 킨타로한테 격침당했습니다. 아 정말 유쾌해요. SF만화를 뮤지컬로 표현하려면 와이어와 화려한 스크린이 최선이었겠죠. 조명에 기합이 아주 단단히 들어갔더라고요. 테니뮤 하니까 작년에 봤던 내한공연 후기를 늦게나마 올립니다.


관객 중에 일본인이 꽤 있었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일본 쪽에 선행판매한 거라고 하더군요. 살짝 기분이 나빴습니다. 내한공연인데 우리는 팔고 남은 자리에 앉은 거잖아요.ㅠㅠ 그런데도 공석은 꽤 많았는데 시텐호지전 내한공연 안 온 게 장사가 안 돼서 그런 거겠지요.
공연 얘기를 하자면!! 박력 넘치고 웅장한 공연이었습니다. 조명이 너무 눈부셔요/ 이번 효테이전 노래도 하나같이 좋은 곡들뿐이었습니다. 'THE TOP'과 '끝나지 않는 타이브레이크'가 좋았어요. 역시 테니뮤는 노래!! 4기 애들은 이름을 다 못 외웠는데 아이바(후지)와 쇼고(료마) 이 둘은 눈에 확 띄었습니다. 쇼고 귀여워요. 괜히 료카로이드라고 불리는 게 아닌가 봅니다.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잘하고^^ 아이밧치의 댄스는 진짜 뭔가..격이 틀립니다. 사람이 그렇게 움직일 수 있다니..;ㅁ; 시합 관전할 때 다리 꼬고 앉은 모습이 참 다소곳하더라고요.//
그리고 니코에서 AGO라고 불리는 4기 데즈카.. 누가 AGO라고 한 거야!! 턱 하나도 안 넓어요. 잘 생겼습니다.
자리가 앞쪽이라 배우들 표정 하나하나가 굉장히 잘 보였는데 특히 카토베는.... 눈 마주쳤을 때 숨 넘어가는 줄 알았어요. 헉헉//
시합은 원작을 알고 보니까 설렁설렁 봤는데 오오이시 물맞는 연기!! 오오!! 근데 키쿠마루는 여전히 무슨 소릴 하는지 잘 모르겠;;;; 그냥 시합 중에 속닥거리는 모모료가 신경이 쓰였습니다. <-
백미는 역시 료마VS아토베의 시합이었는데 마지막에 아토베 왜 머리 안 밀어!! 기대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한국공연이라 중간중간 우리말 대사도 나왔는데 최고는 아토베 머리를 못 밀고 료마가 "약속이랑 다르자나."와 누구 대사인지 기억은 안 나지만 "미친 거 아냐?" 였습니다. 대박이었어요.ㅋㅋㅋㅋㅋ모든 시합이 끝나고 출연진 죄다 나와서 춤추니까 정신없고 ㅋㅋㅋ 무대가 비좁아 보였어요. 마지막 앙코르 노래는 잊지 못할 거예요. F.G.K.S을 라이브로 듣게 되다니ㅜㅜㅜㅜㅜㅜㅜㅜ 정말 좋은 공연이었어요.ㅜㅜ 무엇보다 이미 졸업한 아이바나 초대효테이 멤버를 본 게 큰 행운이었어요. 다음에 또 왔을 때 티켓이 10만원이라고 해도 갈 의향이 있습니다.

by 니에리오 | 2009/06/27 14:25 | 잡담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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