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벌써 9월!! 만화책 감상이나 쓰자...

갑자기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이것저것 주문해서 읽느라 힘들었어요. 라고 해도 꽤 오래전에 왔던 건데 일에 치여서 이제서야 다 읽었어요..훌쩍ㅠㅠ
돈이 생겨도 읽을 시간이 없어서 포장도 못 뜯고 방치하는 날이 올 줄이야...
그리고 어느새 책장의 만화책이 500권을 넘었더군요. 또 몇 개 추려서 팔아야 할 텐데 역시 시간이 없네요ㅠ.ㅠ

데트의 모험 5권 - 지지부진해서 오센의 팔은 썩어가고 있습니다.ㅠㅠ; 그리고 드디어 라자루스가 데트일행과 합류했습니다. 라자루스의 독백이 나올 때마다 내 가슴은 갈기갈기ㅠㅠ  저 외모에 저 성격에 저 정체성...작가님 취향은 아무리 봐도 라자루스 같아요.
사소한 불만: 후기에서 포어가 처음에 들고 있던 바이올렛 색의 옷을 입길 바랐는데 회색빛 옷으로 입다니 난 처음 옷 입은 모습을 보고 싶었다구~. 

강특고 아이들 5권 - 작가 말대로 정말 순정만화스러웠습니다. 세나가 남자 앞에서도 수줍어할 수 있는 보통 여자아이라는 걸 알았으니까요. 능력을 무효화시키는 현수쌤은 점점 귀가 잘 들리게 되는 지문이에게 희망 같은 존재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냥 그분은 모두의 치유계(?) 아이돌(?)로 남아주었으면...^^ 지문이 인생 박복해 죽겠어요. 대학 겨우 들어갔는데 결국은 저주받은 능력 때문에 다시 강특고로 돌아오다니 저게 지문옵화 팔잔가 봅니다. 그나저나 호숙이! 호숙이! 왜케 잘 생겼대요! 중년 취향은 없었는데 이래서 사람들이 환장하는 거군요. 성우는 세나한테 반할 거라는 건 떡밥은 전부터 나와서 예상했고 세나와 잘 어울릴 거 같고 생긴 것도 멋있고.. 그치만 이 사람 무서워..덜덜

플라티나 13권 - 이번 권의 주인공은 사뮤엘과 나오. 볼거리는 아우나와 릴 아저씨의 말싸움.
이래저래 충격스런 전개의 13권이네요. 밍크 만화에서도 사람이 죽는군요.;; 사뮤엘이 그렇게 갑자기 가버릴 줄은 몰랐습니다. 이 아이가 무슨 죄가 있다고... 마음에 드는 캐릭터였는데 많이 안타깝고 슬픕니다.  진작에 인어의 눈물을 먹지 않은 나오아저씨가 잘못인 건지 분풀이를 엉뚱한 데에 한 릴 씨가 잘못인 건지 성질 돋운 아우나가 잘못인 건지...;;;;;

사랑이 없어도 먹고 살 수 있습니다 - 아무리 봐도 작가 자신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만화가(^^;)와 그 주변인물들의 식도락 이야기. 실제 가게를 다뤘으니 언제 일본에 가게 되면 가보고 싶은데 가기 쬐~끔 부담스러운 가격에다 이 책이 나온 연도를 보아하니 이 가게가 지금도 있을지 모르겠음. 요시나가 님은 어떤 종류의 음식이든 참 잘 그려서 깜짝깜짝.

어제 뭐 먹었어? 1권 - 완벽한 변호사 호모남의 일본가정요리책!  정말 요리하는 순서(법이 아니라 순서;)가 자세히 나와 있답니다. 체감 상으로는 요리 70% 일상얘기 30%의 비율. 요리하고 인연이 없는 저는 무슨 요리하는 순서가 그냥 문자의 나열 같아서 당최 눈에 들어오질 않고 설렁설렁 넘겨 읽었습니다. 지금까지 요시나가님의 호모이야기는 어딘가 비현실스럽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건 상당히 리얼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분 만화에서 호모로서 세상을 살아가는 어려움 같은 걸 정면으로 표현한 건 이게 처음인 듯. 책 받자마자 표지가 때가 잘 탈 거 같은 재질이라 보관할 때 애먹겠다는 생각부터 했어요.

반짝반짝 은하마을 상점가1권 - 무려 반년 전에 샀던 책입니다. 포장만 뜯고 읽지 않다가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읽었어요. 저는 이상하게 손 글씨가 많은 순정만화는 좀처럼 속도가 나질 않더라고요. 이 만화는 초반부터 등장인물이 많기도 했고. 어찌어찌 읽었는데 참 훈훈하네요// 제목 그대로인 책이었습니다. 은하마을 상점가에 사는 여섯 아이들의 반짝반짝한 이야기였어요.

체크메이트1권 - 이렇게 초장부터 비엘 조짐이 느껴지면 오히려 뒷걸음질을 치게 되네요^^; 히로인 격의 여자아이는 초장부터 안녕히 안녕히에다가 주인공의 절친도 수상하고 주인공 형도 수상하고 하지만 제일 수상한 건 디온. '융합을 시도하겠습니다'라는 대사는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했어요!;; 까딱 잘못하면 주인공은 쇼타콤이라는 누명을 뒤집어쓰겠어요.  아직 1권이라 세계관도 모르겠고 캐릭터들 성격(특히 주인공;)도 와 닿질 않지만 계속 보게 될 거 같습니다. 

누가 울새를 죽였나? - 간만에 만화를 본다는 사실이 무척 즐거웠던 작품이었습니다. 장르도 제가 좋아하는 추리&심리물이고요. 처음부터 끝까지 내용에 쏙 빠져서 잠자는 것도 잊고 몰두하며 봤어요. 왜 좀 더 빨리 마사님을 알지 못했는지...잉잉! 원작이 어땠는지도 보고 싶었다고요. 미리미리 스크랩하신 분들은 승리자시네요. 그렇다고 나노님의 그림이 싫었다는 건 아니에요. 그림이 많이 안정되신 거 같아서 기뻤어요. 내용 얘기를 하자면 단권인데다가 뭘 얘기해도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여기서 이만.
제가 머리가 나빠서 그런지 결말 부분은 여전히 이해가 가질 않아요. 전 소녀가 정말 유괴된 줄로만 알았는데 처음에는 그랬을지 몰라도 저 소녀는 수갑을 풀 열쇠를 갖고 있었겠죠? 그리고 총알도 하나 더. 그렇지 않고서야 총알은 이제 없을 텐데 누가 리쳐를 쐈겠어요. 그리고 나중에 시체 두 구의 처리는 누가 했을까요...

시귀1권 - 내가 이걸 왜 샀을까. 내가 이걸 왜 샀을까. 원작을 보지 않아도 무언가가 어긋나 있다는 건 99% 알겠습니다. 헌데 2권이 궁금해요. 아놔orz

루르빌1, 2권 - 이거 왜 비엘이라고 아무도 얘길 해주지 않은 거예욧!! 미스터리물인 줄 알고 읽다가 뭔가 이상하다 했더니 중간의 그 ...장면에서 깜짝 놀랐어요. 흑흑 아니 사실 수위 그딴 거 없고 야하지 않는데 ...아무리 봐도 익숙해지지 않는... 면역이... 그런 물을 싫어하는 건 아닌데 보는 건 익숙지 않다니 저도 참 아이러니하죠. 책 자체는 재미있었습니다. 루르빌이라는 한적한 시골마을에 눌러앉게 된 전직 신문기자(강공계?)와 그 마을에서 만난 신비로운 청년(아방수?)의 서투른 사랑이야기입니다. 그나저나 인쇄를 어떻게 하신 건지... 대사가 빠졌는지 군데군데  페이지 위에 다른 종이로 풀로 붙인 듯한 참상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인쇄물에서 그런 현상을 본 건 처음;; 책이 이렇게 나오면 작가님 눈물 좀 흘리셨겠어요ㅜㅜ

차를 마시자! 5권 - 여전히 유쾌합니다. 이 만화를 보고 있으면 어느새 기분이 참 즐거워져요. 담력시험 가는 거에서 끝나서 다음 권도 살 걸 하고 무지 후회했습니다! 존재감 없는 악역 아닌 악역 카시자와는 저렇게까지 무시당하면 이젠 가여워 지기까지 하네요. 다음 권에서 담력시험을 망치던가 하는 활약이라도 보여주려나. 괜히 온 건 아닐 테고.
5권도 남을 속인 몹쓸 녀석 둘을 혼내줬는데 이쯤 되면 이 작가가 무얼 그리고 싶어하는지 눈에 보이는 것 같아요. 겉으로는 불량하지만 사실은 정의로운 아이들이 진짜 불량아들을 어떻게 혼내줘야 하는지 작가 식으로 풀이하는 걸 좋아하는 듯하죠. 전작도 불량아들 갱생시키는 내용이었고.

by 니에리오 | 2009/09/06 01:33 | 만화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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